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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린's 여행 /유럽여행

혼자떠난 첫번째 유럽여행(2)(기차): 이탈리아,오스트리아/잊지 못할 유럽여행기- 2001.05.30

기차가 연착이되어서 로마에 생각보다 늦게 도착했다. 나중에 알게 된것이지만 이탈리아기차는 항상 제시간에 도착한 적이 없었다. 로마에 도착해서 나는 골탕을 먹었다. 나는 원래 다음나라로 그리스를 가고 싶었다. 그래서 그래서 로마에서 그리스 배를 예약하려고 1시간을 기다려서 물어봤더니 기차안에 여행센터로가라고 해서 거기서도 30분 기다려서 물어봤더니 주소하나 띡 하나 적어주더니 여기가서 물어보라는 것이다. 39도 땡볕에서 내 무거운 짐을 들고 주소만 들고 찾아간 곳은 문이 잠겨있었다. 알고보니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낮잠시간이라는 것이다. 이런 황당함이 진이 쫙 빠지고 어지러웠다. 난 그냥 다른생각 없이 한국 민박집으로가서 짐을 풀고 그냥 쓰러지고 말았다. 이때가 정말 고비였다. 매일 밤기차만 타고 피곤이 겹쳐서 눈이 시뻘겋게 충혈되고 몸살이 곂친 것이다. 나는 하루 종일 잤다.

민박 아저씨가 안약을 넣어주셔서 많이 낳았다. 정말 고마웠다. 그다음날부터 여행을 시작할 수 있었다. 스페인 계단과 트레비 분수를 보았다. 그런데 스페인 계단을 보고 실망했다. 생각보다 정말 작고 사람들이 무지 많아 감상 할 수도 없었다. 피자와 콜라를 먹고 젤라토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정말 환상적인 맛이었다. 오랜만에 한국음식을 민박집에서 먹을 수 있어서 기뻤다. 여기도 역시 콜라가 무지 비쌌다. 그리고 베네통 옷을 50%나 쎄일이었다 옷들이 너무 이뻤다. 베네통은 우리나라에서는 쎄일을 거의 안한다. 이탈리아회사니까 여기는 쎄일도 많이하고 색깔도 더 많고 예뻤다. 한국애들이 쇼핑하느라 정신없었다.

콜로세움을 보았다. 여기오기전에 한국에서 글라디에이터를 보았기 때문에 콜로세움을 보니 남달랐다. 정말 걸어다니면 그냥 보이는 것들이 모두 의미있는 것들이고 역사적인 것들이 있었다. 정말 거리가 박물관이었다.로마에 올때 사실 걱정을 많이 했었다. 로마는 위험하다느니 집시가 많다느니 10명이 다녀도 털린다느니...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로마는 정말 안전했다. 한블럭에 3명씩 경찰이 있어서 혼자 여행했는데도 정말 안전했다. 정말 웃긴 것은 호텔팩으로 온 애들은 마차를 타고 다녔다. 그리고 항상 모자쓰고 화장하고.. (탈까봐서.) 그에비해 난 정말 많이도 탔고 걸어다녀서 다리가 튼튼(?) 해 졌다.

바티칸에 갔다. 성베드로 성당이 마침 오늘이 무슨 행사가 있어서인지 방송국도 와있고 많은 행사 사람들이 있어서 더욱 붐볐다. 성당의 벽과 천장의 금장식과 세밀한 조각들,그 웅잠함과 아름다움에 황홀했다.

피렌체행 기차를 탔다. 거기서 경기여고 선배를 만났다.정말 세상 좁다.. 그래서 그 언니친구들과 같이 다녔다, 그 언니 일행은 프랑스에서 방학동안에 학교(서울대)에서 보내주는 어학연수를 마치고 여행중이라고 했다. 나는 젤라토아이스크림이 너무 맛있어서 정말 많이 먹었다. 그랬더니 먹을땐 좋았는데 배탈이나서..으.. 비상약으로 가져갔던 정로환을 목고 나았다. 너무 다행이었다.난 그래도 또 아이스 크림을 먹었다 ^^ 의지의 한국인!!

여기 과일은 정말 맛있고 무지 쌌다 나는 한국에서 볼 수 없었던 과일만 한봉지 사서 먹었다. 어떤 과일은 색깔은 보라색이고 맛은 자두와 비슷했고 어떤 것은 이상한 모양이었는데 맛은 사과와 비슷했다. 피렌체의 두모성당은 지금까지 보아왔던 성당들과는 정말 다른 모양이었다. 동글동글하다고 할까? 하여튼 특별했다.

유럽친구들은 커플끼리 여행 많이 다닌다.그떈 그게 이상하게 느껴진 고지식한 나...

나를 웃게 한것중에 또 하나는 멀리서 봐도 한국인임을 알 수 있었는데 루카스가방과 쌈지 모자... 다 똑같다.

내가 여행하면서 로마에서 한국사람을 가장 많이 본 것 같다.

길거리다니면 상점 주인들이 나한테 "곤니찌와"한다 기분이 씁쓸하다.

피렌체에서 문제가 생겼다.밤은 다가왔는데 숙소를 못잡은 것이다. 길거리엔 로마와는 달리 경찰이 없어서 집시들이 많았다. 너무 무서워서 별3개짜리 호텔에 들어갔다. 평소보다 4배는 비싼 가격이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여기서 처음으로 TV 있고 좋은 방에서 잤다.

언니,오빠들과 레스토랑에가서 피자와 스파게티 정식을 먹었다. 그런데 내가 항상 여기서 먹었던 싼 피자보다 맛이 없었다.. 난 싼개 입에 더 맞나부다^^

길에는 르네상스 건물과 음악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우피치 미술관에 가려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포기했다.

우리는 카페에서 카푸치노를 마셨다.

여기서 언니.오빠와 인사를 하고 나 혼자 피사로갔다.

피사탑을 보았다. 정말 신기했다.

여기서도 역시 아이스크림을,,,,

이제 이탈리아에서 여정을 접고 오스트리아로~~

기차에서 같은 컴파트먼트에서 노망든 할머니와 흑인과 이탈리아 비즈니스맨과 같이 탔다.

이상한 냄새도나고,, 무섭기도하고..하여튼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오스트리아 도착해서 성스테판 성당에 가서 지하묘당에 갔다.

예전에는 사람이 죽으면 팔 .다리. 얼굴.등을 분리해서 따로 보관했다고 한다.

그래서 어떤방에 가면 해골만 가득, 어떤데는 팔뼈만... 오싹했다.여기서는 동전을 넣으면 그 기계 앞에 있는 것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 시스템이었다.

그리고 유명한 네쉬마켓에 갔다. 역시 오스트리아 물가는 정말 비쌌다

스위스보다 더한 것 같았다.

그리고 영화 '비포선 라이즈'에서 나왔던 공원 묘지에 갔다. 묘지였는데도 공원같아서 정말 좋았다.

전동차와 지하철을 많이 타보았다.

친절한 할아버지를 만나서 모차르트묘비,베토벤,슈베르트,브람스,쇤베르그 묘지를 볼 수 있었다. 사실 다 그것이 그것같아서 구분을 못했었다.

글씨도 영어가 아니였고...

사람도 하나도 없어서 물어볼 사람도 없었기 때문에 그 할아버지가 정말 감사했다.

전동차를 타고 쉔브렌궁에 갔다. 그곳은 마리앙뚜아네뜨가 베르사유궁전에 가기전까지 살던 곳이기도 하고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화려한 궁전이다.

입장권을사서 안에 들어갔다. 정말 화려하고 금치장이었다. 거울의 방이라는 곳도 있었는데 이곳은 모자르트가 6살 때 왕실 가족들과 마리테레사 앞에서 첫 연주를 했던 곳이라 했다.

여기서는 가이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전화기 같은 것 하나주고 방을 움직일때마다 클릭을 하면 거기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여기가 비엔나이니만큼 햄도 먹어보았다.

그리고 맥도날드에서 빅맥세트를 먹었는데 정말 비쌌다 15000원,,,, 최고였다.

거리의 건물들이 예술이다. 그냥 집인데도 궁전같다.

영화'비포선라이즈'에서 두 사람이 밤을 보냈던 공원에 가보았다.

유럽햄버거에는 케찹이 없고 마요네스같은 느끼한 것이 있다. 케칩은 따로 사야한다.

길거리엔 베토벤 ,모짜르트로 분장한 레스토랑 삐기들이 많았다 정말 웃겼다.

어디 유럽을 가던 길거리 예술인이 내 눈길을 끈다. 피라미드로 분장한사람 미라로 분장한 사람,,,,음악,,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