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셀린's 여행 /유럽여행

혼자떠난 첫번째 유럽여행(5)(기차):영국,스코틀랜드,웨일즈/난 역시 특이해 -2001.06.03

다음날 나는 '죽은시인의 사회'의 배경이 되었던 이튼컬리지에 갔다.

나는 이 영화를 정말 감명깊게 보았기에 꼭 가고 싶었다.

사람들은 옥스퍼드를 많이 가기 때문에 내가 이튼에 갔을땐 정말 아무도 없었다.

그 조용하고 멋있는 캠퍼스를 나혼자 걷자니 영화속 한 장면 한 장면이 떠오르며 내가 영화속에 들어간 것 같았다. 곳곳에 나무 의자들이 있는데 자세히 보면 거기에 이튼을 졸업한 유명한 사람들의 이름이 새겨있거나 많은 의미있는 글이 써 있다.

의자 하나에도 자부심을 갖고 있는 이튼인을 느낄 수 있었다.이튼학교 앞에 있는 200년된 사진관이 있는데 이튼의 역사를 자랑하듯 이튼인의 졸업사진과 크릿켓경기 장면등의 흑백사진들이 진열되어있었다.

종소리가 들렸다. 영화에 나오는 그 종소리..

이제 윈저에가서 윈저성을 보았다.

왕의 위엄성을 나타내듯 무지 웅장했다.

구름이 층운형이였다.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모양이었다.

다음으로 캠브리지에 갔다. 옥스퍼드는 사람들이 많이가고 무엇보다도 내가 존경하는 세익스피어와 워즈워드가 캠브리지 출신이라서 나는 캠브리지에 가기로 했다.

가장유명한 킹즈 컬리지에들어갔다. 캠강에서 배팅하는 사람들.. 캠퍼스안에 잔디와 오래되었지만 멋있는 건물과 .... 이곳에서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캠브리지 로고가 새겨있는 티셔스를 샀다.

오늘밤을 지내기위해 유스호스텔을 간신히 찾았는데 숲속이어서 어떤아저씨 도움으로 차를 타고 들어가서 잠을 자고 아침에 나왔는데 우째 이런일이.. 길을 잃어버렸다.

어제올때 너무 어두워서 길을 잘 못보았다. 그리고 완전 숲이라 사람도 거의 없다.

간신히 숲은 나왔는데 그 할머니 집을 찾아가야하는데 정말 찻길 팻말만 보고 찾아가는 것이었다. 히치하이킹도 할수도 있었지만 조금 무서워서 그냥 걸었다. 찻길을 따라서 무거운 배낭을 지고 장장 3시간을 걸었다. 상상해보라.. 정말 그때는 정말 앞만 보고 걸었다.

정말 나 자신이 대단하다.

다리가 퉁퉁 부었다.

내가 그 집에 도착하자 할머니가 대단하다고 놀라셨다.

이제부터 진정한 영국 생활을 체험한다 1주일을 이집에서 생활하게된다.

왜냐면 나의 브리티시티켓도 끝났고 내 여행계획의 실수로 일주일을 더 영국에 있어야하는데 런던에서 지내기는 싫었는데 할머니가 너가 있고 싶을때까지 있으라고 하셨다.

할머니,할아버지는 영국문화에대해서 나는 한국문화에대해서 말하면 서로가 흥미로와했다.

할머니가 즐거워하셔서 나도 기뻤다.

할머니 역시 한국에대해 잘 모르셨다.

나는 최선을 다해 설명했다.

할머니는 나의 영어선생님이셨다.

하루종일 할머니와 생활했기때문에(할아버지와 할버니는 이제 퇴임하셔서 연금으로 사시고 계셨다.)어딜가던 쫒아다녔고,TV를 보면서도 난 항상 물어보았고 할머니는 친절하게 대답해주셨다.또 내가 캠브리지 앞에서 벼룩시장에서 산 책을 읽으면서 모르는 단어를 계속물어봐도 항상 천절히 답해주셨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역사에 대해서 박식하셔서 역사에대해서도 많이 알게되었다.

할머니는 나를 위해서 양고기 요리와 닭고기 요리등을 해주시고

항상 3시간에 한번씩 잉글리시티와 비스켓을 먹었는데 내가 비스켓을 좋아하는걸 보고 시장에 갔을 때 더 많이 사셨다.

아침에는 영국식아침(토스트,버터,잼,티) 점심은 고기요리 ,중간중간 간식,저녁도 고기.(치즈,버터..)자기전까지 티와 비스켓,항상 식사후엔 달콤한 디저트,



캠프와 여행중에는 살이 빠졌었는데,,여기서 살이쪘다.^^;;

프랑스에선 바게트들고다니는데 여기는 식빵을 갖고 다닌다.

나는 보통사람들이 사는 모습,생활을 느끼는 것이 좋다.

그리고 할머니의 취미가 그림그리기라서 나도 옆에서 그림을 그렸다.

할머니가 "clever"를 반복하면서 매일 칭찬해주셨다.

한국에선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것을 발견했다. 그림그리기가 정말 즐겁고 소질이 있다고 하셨다. 돌아가면 취미로 살려야 겠다.

할머니한테 니트 짜는 것도 배웠다.

할머니인데도 참 소녀같다. 할머니의 collection은 이쁜 미미인형같은 것을 모으는 거다.

할머니 젊었을때 간호사였는데. 젊었을때 사진을 보았는데 정말 미인이셨다.

내가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어떻게 만나셨냐고 물어보니,할머니는 웨일즈에 사셨고 할아버니는 런던에서 사셨는데 할머니 친척집에 놀러갔을 때 할아버지가 계셨는데 그때 만나서 2년동안 편지보내다가 결혼을 하셨다고 ,,정말 로멘틱했다.

할아버지도 미남이셨다.

놀란 것은 할머니의 큰아들은 잘나가는 기자인데 그는 이혼을 두 번이나하고 지금은 또다른 여자와 살고 있고 할머니의 손자 손녀 사진을 보았는데 이또한 복잡하다. 진짜 남매가 아니라 엄마는 같고 아버지는 다른,,,복잡했다. 여기는 이것이 자연스럽다고 했다.

할머니의 손녀는 정말 예쁜 머리카락색이었다.

여기 도서관도 가보았는데 수업시간에 사진으로 보았던 그대로였다.

움직이는 도서선반,인형,씨디빌려주고,비디오테입도있고,,,집 근처의 컬리지에가서 어학연수에대한 정보도 얻었다. 할머니와 쇼핑도 했다. 옷도샀다.

심슨만화도보았다.

soap을 매일매일보았다. 할머니가 좋아하시는 솝이 하루에 3개씩있었는데 나중엔 나도 다 외워버렸다. 우리나라의 매일드라마 같은거다. 내가 한국선물드리니까 할머니께서 지갑에서 항상간직하시고 계시던 우정과 행운을 준다는 의미의 목걸이를 주셨다. 목걸이엔 두손이 모아있는 모양이었다. 나는 바로 목에 걸고 좋아했다.

할머니가 내성이 Lee 라니까 이것은 green grass라는 이쁜 뜻이있다고 했다.

그리고 내 생일이 11월 5일이라니까 이날은 영국에서 큰 festival이 있다고 했다. 폭죽을 발명한 날이기에 온동네가 불꽃놀이도 한다고..



무슨이야기를 하다가 일본이야기가 나왔는데 내가 우리나라사람들은 일본을 싫어한다고 조심스레 말했더니 영국도마찬가지라고 마짱구치셨다. 일본이 영국의 아이디어를 가져가 새로만들어서 지금은 일본물건이 판을친다고 심지어는 이젠 영국은 자동차를 안만들고 일본차만 타고 가전제품이 다 일본거라고 ..싫어하셨다.

슬랭영어도 많이 배웠다. 재밌다.

TV에는 정말 재미있는 광고들이 많았다.

그리고 TV프로그램은 정말 우리나라가 따라했다는 것이 확확티가났다.

답답했다.

Vergin회사는 정말 크다.비행기 ,기차,버스,콜라.등을 만드는 영국회사이다.

할머니가 가장좋아하는 영화라면서"SOMEWHERE IN TIME"이라는 비디오도 보았다 정말 아름다운 영화였다. 슈퍼멘에나오는 남자가 주인공이었다. 노래가 정말 좋았다 내가 너무 좋아하니까 할머니가 녹화해주셨다. 여기는 채널마다 다른 지역을 배경으로하는 솝을 하는데 ,

그래서 웃긴 것은 그 지역마다 솝의 배우들이 그 지역사람들이라서 발음이 다 다르다.

중국과 우리나라와 일본의 젓가락이 다르고 일본은 젓가락만 사용해서 밥을 들고 먹어야하고 국도 후루룩 마신다고 설명하고 간접적으로 우리의 문화를 설명하고 온돌방의 과학적원리등을 설명하며 선조들의 지혜로움을 설명했더니 신기해하셨다.



신기한 영국집생활 체험을 마치고 2틀간의 런던여행을 위해 런던으로 향했다.

웨스터민스터 ,빅벤,국회의사당,버킹검궁전,대영박물관,런던대를 보았다. 모든 것이 사진으로만 보았던 것이기에 실제로 본다는 것은 즐거운일이다.

빅벤의 종소리도 들었다.

대영박물관은 마치 영국이 자신들이 착취해온것들을 자랑하는듯 했다.

런던대는 건물들만 길을 따라 주루룩있지 멋있는 캠퍼스는 없었다.

저녁때는 정말로 보고싶었고 내가 사랑하는노래'Memory'를 듣기위해 뮤지컬"CATS"를 보았다. 극장은 의외로 작았다.그리고 원형이었다. 이는 뮤지컬은 관객과 같이 호흡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정말로 공연하는동안 내 옆으로 배우들이 지나다니고 같이 느낄 수 있었다,

더 놀라운 것은 이렇게 작은 공연장인데도 정말 날라다니고 하늘이 열리고 별이 떨어지고 ,무대가 돌아가고,하는 훌륭한 무대장치에 또 한번 놀랐다. 영국의 높은 문화를 다시한번 느낄 수 있어서 부러웠다. 로얄 내셔널 극장도 가보고 소호거리도 거닐었다.

내가 민박집에 늦게 도착했는데 역앞에서 전화를 했는데 이를 어쩌랴... 잘자리가 없단다. 꽉찾다고.. 근데 이 거리는 정말 위험했기에 밤에 돌아 다니는 것은 불가능했다.더더욱 11시가 넘고 있었다., 정말 애원을해서 잘 수가 있었다.

그리니치 천문대를 보았다. 신기했다.

커피숍에서의 아이스카페라테를 마시며 여유를 찾기도 했다.

뉴스에서 GCSE시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우리나라 수능시험 같은 것)

놀란 것은 우리나라만 수능시험에 대해 특집방송하고 유난을 떠는 것이 아니였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이번시험에는 A-LEVEL을 여자가 많은데 그 이유가 무얼까하는 토의를 하는 특집도 있었다. 그리고 캠브리지를 갈 수 있을지 없을지 여부를 상담하는 장면들이었다.

2달이라는 시간이었지만 내가 느끼기엔 몇 년 나갔다 온 것 같은 기분이들었다.

내가 하루하루를 충실히 즐겼고 많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이번 경험들은 내가 살아가면서 큰 힘이 될 것 같다 모든 것을 나혼자 해내었고

많은것들을 배웠고 많이 느꼈다

혼자하는 첫 번째 여행이었고 처음으로 외국에 나갔고 처음으로 캠프에 참가했다.(유럽의 22개국 배낭여행으로 혼자 다니고 한국 오는 길에 태국 여행도 혼자 마쳤다. 유럽여행 시작전에 유네스코 주최 프랑스에서 워크캠프 2개를 마쳤다. )

모든 것이 처음이었다.

정말 잊지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