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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린's 미국취업/미국직장생활일기

미국에서 첫 직장. Medical Library, Syracuse, NY 2004.11.04

얼마전 정말 기분 좋은일이 있었다.
한달전에 지원했던 medical library에서 다음학기 부터 part time 으로 일을 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나의 커리어를 쌓는데도 좋고 돈도 벌 수 있어서 두배로 즐거운 일이었다.

이미 여러곳에서(학교내 도서관들) 거절을 당했었기 때문에 더욱 흥분되었다. 사실 거절 당했다기 보다 지원도 못했었다는게 맞겠지.. 그들은 교내에서 돈 받고 일하려면 federal work study를 해야한다는 이야기를 던졌다. federal work study는 미국애들한테만 적용되는 것이기때문에,이 말은 외국인은 지원도 못한다는 것이다. 좌절의 연속이었다. 그런데 medical library 에서는 나를 받아주었다. 그것도 아주 흔쾌히 ...

한창 기분이 좋아서 학교 slusker center(국제학생 비자관계 담당하는곳)에 가서 일을 하기전에 paper work가 필요한것이 있나 확인하러 오늘 다녀왔는데....청천벽력 소리를 들었다....
off campus에서 돈받고 일하려면 외국인은 미국에서 적어도 9개월을 살았다는 증거가 있어야 하고, 더욱 기가 막힌것은 일을 하려면 교내에서 인턴쉽관련 수업(3credit=over$2400)을 들으면서 일을 해야 허가가 난다는 것이다. 계산해 보니까 일해서 버는 돈이나 수업을 등록하는데 드는 돈이나 그게 그거였다.

즉,돈을 버는게 아니다. 위의 조건을 만족시키지 않고 일하는 것은 불법취업이라 한다. 또한 학기중에 일을 하려면 CPT를 받아야 하는데 이것을 받으면 졸업후 OPT를 받을때 기간이 CPT에서 쓴만큼 줄어든다는 것이다. 이것은 정말 치명적인 것이다. 결국 결론은 이것저것 따져봤자 외국학생은 일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만약 일을 하려면 volunteer로 하는 방법 밖에 없다. ... 나한테 찾아온 기회를 이렇게 버려야 한단 말인가...머리가 지끈지끈 거렸다... 지금 잠정적인 생각으로는 그냥 volunteer라도 일을 하려한다. 그래도 졸업전에 도서관 경력은 쌓아야 하니까... 암튼 정말 좋다 말았다... 외국인으로 사는것이 이렇게 억울하고 슬프고 힘들줄이야...

우리반 일본 여자애는 미국남자와 결혼해서 영주권이 있는 상태다. 그래서 이 친구는 아무 걸리는 것 없이 part time으로 일만 잘하고 다닌다...이렇게 부러울 줄이야... 시민권은 고사하고 영주권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암튼,이번기회로 나의 비자 상태와 미국에서 나의 위치 등을 확실히 할 수 있었다.
또 내가 간과하고 있었던 것 중 하나가 있다. 어떤 알바를 하던지 세금을 땐다는 것...예를 들어 내가 일하려던 곳인,medical library 에서echnical service에서 일을 하면 한시간에 6달러인데 소위 쥐꼬리만한 payment에서도 세금을 떼고 준단다...치사빤스다...

결국 내가 지금하고 있는 베이비씨팅은 불법-_-;;취업?이었던 것...
세금도 안떼고 비자에 신경안쓰고 하는 일이니까...
암튼 계획을 바꾸어 다음학기에도 베이비씨팅은 계속 해야할 것 같다...원래 medical library에서 돈 받고 일하게 되면 베이비씨팅은 그만 두려고 했었는데... volunteer로 하게 생겼으니 베이비씨팅은 계속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