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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린's 프랑스유학/프랑스일기:01~02

프랑스 유학일기-2002년(3)

2002.6.27

영화축제와 포도주 축제

 

요즘 계속 축제의 연속입니다

 

,,화가 영화축제였지요

처음 7유로정도 입장권을 사면

3일동안 계속 1.5유로만 내면 모든 영화를 볼 수 있게 되죠

저도 하루에 4개의 영화를 보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지요^^

 

당연히 많은 사람들로 영화관에 북적 거렸지요.

 

 

 

다음주에는 포도주 축제가 있지요.

 

프랑스인들 즐기기 좋아하는 것은 ...정말 인정 할 만 하지요.

 

보르도 근처의 유명한 포도주 생산 지역인

쌩때밀리용,메독 등의 지역 와인들이 전시되고...

 

17세기 음악 공연과 댄스 노래들도 밤에 공연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역문화 축제도 함께 겸한다고 하네요..

기대가 됩니다

 

보르도 시장이 직접 라디오에 나와서 포도주 축제 광고도 하구요..

 

포도주 축제가 있던날...

 

음악축제(아프리카 특이한 악기들로 연주,브라질의 난타 같은

열렬한 타악기 연주와 삼바 춤...과 섹시한 삼바 춤을 추는 아가씨들...

텔레비젼에서만 보았던 화려하고 야한 삼바옷을 입고 추는 춤...)

불꽃놀이와 진짜 불쑈..

 

사람들이 넘쳐났고

방송들도 많이 탔고

유명한 사람들도 많이 왔다.

2002.8.23

혼자떠난 세번째 유럽여행..

 

열정의 나라 스페인

미지의 나라 포르투갈

아라비안 나이트 모로코...

 

이정도의 생각만 가지고 떠난 이번 여행...

한국으로 돌아가기전 마지막 여행이 된 이 여행은

많은 의미가 있었습니다.

 

저번과 마찬 가지로 인터레일 기차표를 가지고 여행을 시작했지요

 

인터레일은 한국인들은 살 수 없는 기차표 제도 이지만

저처럼 유럽에서 7개월 이상 머물고 있는 학생은 살 수 있습니다.

 

인터레일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유레일패스과 비슷하게

유럽여행을 저렴게 할 젊은이들을 위해 존재 하지요

 

206유로에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 이렇게 3나라에서 기차를

마음대로 탈 수 가 있지요 (22일 동안)

 

2년전에 유럽여행은 발찍기 여행(11개국을 한달에)이었다면

두번째 (터키 그리스 이탈리아)여행과

이번 세번째 여행(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

한 나라에서 오래 머물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정말 여행다운 여행이었지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의 음식기행(새끼통돼지.빠이야..)

똘레도 세고비아의 중세시대 마을

세비야 그라나다 코르도바에서의 아랍 건축양식 건물들...

특히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클래식기타 알함브라 궁전을 너무 좋아해서 꼭 가보고 싶던 곳..)

 

 

포르쿠갈(정보도 많이 없었고 ,그래서 기대를 안 했는데 정말 아름답고

인상에 남은 나라)

 

리스본의 아름다운 전경들

신트라의 디지니랜드 성이라 불리는 성들(아랍양식의 영향)

내가 살았던 프랑스 보르도와 너무도 비슷한 포도주로 유명한 포르또..

 

모로코(북아프리카 대륙의 아랍나라,사하라 사막이 시작 되는 곳.잃어버런 아틀라스 산의 신비가 있는 곳..한국여행객,아니 아시아 여행객이 한명도 없었던 곳)





모로코 대통령 궁 
안에 들어가려고 아침 7시부터 줄 서서 기다렸던 기억이 난다..안에 들어가면 아기자기한 연못들도 많다
줄서 있는데 지나가던 모로코 고등학교 다니는 남학생이 나에게 말걸어서 한국에대해 이야기했던 기억도 나네.^^* 




바다 넘어로 보이는 북아프리카의 아랍나라 모로코의 수도

카사블랑카



모로코의 나귀들

놀라웠던 것은 모로코의 수도인 카사블랑카에서도

시장 근처에 가면 나귀들을 타고 다니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 곳에서는 시간이 멈추어진 것 같았다.


사하라사막 근처의 모습들

기차를 타고 사하라 북단 쪽으로 가서

내려서 낙타를 탔던 기억.
낙타가 무릎을 꿇으면 주인이 나를 낙타 등에 태워줬다..그 스릴이란..무섭기도 하고..그래도 좋은 추억


 

 

땅제,회스.마라케시,아가디...

사하라 사막 시작부분에서 타본 낙타..

마라케시 전통 시장에서 본 피리부는 코브라쇼..

우연히 본 전통 결혼식

길거리에 아주 자연스레 다니는 당나귀에 짐 싫고 거기에 올라 타서 여유로이 차길을 점유하고 있는 정면...

길거이에서 6단계의 여자 옷 입는 스타일을 보는 재미(1.머리부터 발 끝 ,손꽅까지 검정 천으로 칭칭 감고 다니는것 심지어 얼굴 전체를 검정 망사 천으로 가리고 있어서 앞이 잘 안보여 뒤뚱뒤뚱 걷는다

2. 1번과 옷 입는 것은 똑 같은데 눈만 보이는 것

3,전통 옷인 모자달린 젤라바 패션,이것은 얼굴은 보인다. 머리는 당연히 가린체..

4.가장 대중적인 패션. 현대복에 스카프만 머리에 한 것

5.우리가 생각했을때 그냥 평범하게 입는 패션

6.평범을 지나친 패션(아주 짧은 치마와 가슴이 많이 파인 유럽 스타일 옷)....

민트차를 항상 입에 달고 사는 모로코인과 마찬 가지로

나도 시간만 나면 민트차와 함께 했다^^

물가가 아주 싼건 말할 것도 없었다.(고기가 잔뜩 들은 샌드위치와 음료수를 먹고 1000원이 안되는 돈을 내었다. 택시를 아무리 많이 타도 2000원을 넘지 안았다.)

하지만 안 좋은 일도 있었다.

유럽은 여자 배낭 여행객이 여행하는데 아무런 어려움과 위헙이 없다.

그래서 나도 항상 혼자 유럽여행을 했는데 위험하지 안았다.

하지만 모로코는 아니었다. 나는 터키도 아랍나라 였는데

위험하지 안았으니까 안심하고 모로코도 혼자 여행을 갔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길을 걸어다니면 남자들이 찝적거리고 심지어는 팔을 잡고 늘어지고..

이러해서 너무나 긴장하고 다녀서 여행 중간에 너무 아프고 코피를 3일간 쏫았다..

밤에는 밖에 나갈 생각도 안했다.

하지만 다행히 프랑스에서 알던 모로코 친구들이 내가 모로코 여행 간 다니까 더 극성스레 좋아하면서 자기집에 가야 된다고 집 주소 가리쳐 주고 집에 전화하고 해서 그 친구집에 가서 잘 지낼 수 있었다.

그 친구 어머니가 해주시는 모로코 전통 음식들(타짐,쿠스쿠스,신기한 모로코 우유와 먹는 샐러드..)도 먹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모로코는 불어와 아랍어를 거의 혼용하면서 쓰기 때문에

의사소통은 쉬웠다.

 

스페인은 너무 이상 했던 것이 그렇게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곳 인데도 불구하고 Information center에서 일하는 사람도 영어를 못하고

스페인어만 했다. 다행히 여행을 시작하기전에 혼자 스페인어 공부를 좀 했기때문에 단어들을 이용한 엉터리 문장을 만들 수 있어서

의사소통은 가능했다.

그리고 포르투갈은 영어와 불어가 아주 잘 통했다.

 

재밌었던 것은 스페인과 포르토갈에서는 아랍양식 건물들을 구경하고

모로코에서는 포르투갈 공원이 있어서 구경하고..

예전 가까운 나라들이니까 전쟁으로 서로의 문화가 전파되어서

어러한 상황이 발생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번 여행 중에는 기차역에서 2번이나 자는 새로운(?) 경험도 해 보았다. 유럽아이들은 돈을 아끼려로 일부러 이렇게 기차역에서 자기도 하지만 나는 기차를 놓쳐서 이런일을 해보았다.

물론 위험 하니까 유럽친구들과 같이 모여 있었지만..

정말 안해 본 사람은 그 기분을 모를 것이다.

정만 거지가 된 것 같고 아침엔 온 몸에 이상한 냄세가 다 배어있어서

기분이 정말 찝찝하다..하지만 이런 것들을 하면서 외국친구들과

많은 이야기도 나누고 한국도 알리고 좋았다.

 

한가지 기분나빴던 것은 이탈리아 여행객들이었다...

정말 속 쫍은 아이들....

처음엔 그렇게 잘 해주고 친한 척 하다가 국적을 말하면 얼굴 색이

변한다..하나같이 내가 만난 모든 이탈리아 아이들..

월드컵 때문이다...

너희 나라가 돈을 먹였다느니

심지어는 어떤 아이는 이런 말을 했다. 너의 선수들 마약 먹고 뛰었지?

기가 막혀서 원...

가만히 있은 은진이가 아니지..

이렇게 난 차갑게 말했다

너희나라는 경기할때 심판에게 돈 주나보지? 우리는 아닌데..

우리가 개최국이라 잘 했으면 일본은 왜 일찍 떨어졌지?

일본이 돈을 덜 좋나? 아닐텐데..일본이 우리보다 잘 사는 것 너희가 더

잘 알지 안나?

마약??헉 우리는 경기전에 약물검사하는데....너희는 안하나 보지?

이런식을 맞장구를 쳤다. 그러니 꼼짝도 못하더군..

2002.8.23

문화적 충격

솔직히 1년 프랑스에 있으면서 그리 많은 문화적 충격을 받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벌써 2년전에 유럽여행을 하면서 유럽 사람들의 개방적 사고들을 많이 보았기 때문에 의레 그러려니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나의 문화적 충격은 바로 이것이다.

 

젊은 엄마들이 왼손에는 아기를 안고 오른손으로는 담배를 피우면서

거리를 활보하는 것이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이렇다.

이모습을 보고 나는 입을 다물 수 없었다.

물론 담배를 피우는 것을 모라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아기가 그리 크지도 않았는데

엄마라는 사람이 이런 몰상식한 행동을 하다니..이것도

하나의 개인주의 한 부분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아니라고 본다.

 

2번째 문화적충격은 사실 프랑스인이 아니다 프랑스에서 유학하는모로코 친구에게 느낀 점이다. 프랑스에는 모로코사람들이 아주 많다

예전에 식민지여서 그렇기도 하다.

 

나의 모로코 친구들 중에 할리드라는 아이가 있다.

이 친구와 속 깊은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이러는 거다.

너 나의 미래 계획인 몬 줄 아니?

몬데?

.marriage blanc 을 몇년 후에 하는 거야 했다.

marriage blanc 이란 가짜 결혼을 말한다. 물론 불법이고 돈을 내야한다고 했다.

그리고 프랑스인과 결혼을 한 후 프랑스 국적을 얻고 그 다음에 이혼을 하고

그리고 캐나다나 독일로 이민을 가고 싶다고 했다.

 

나는 이상해서 물어 보았다.

프랑스에서 계속 사는 것도 아니고 이민을 가고 싶다면서 왜

프랑스 국적을 얻으려 하니?

그랬더니 한번 한숨을 내쉬더니..이러는 거다.

너도 알다 싶이 아랍나라 사람은 이민을 안 받아줘..

 

이말을 듣고 인종차별주의와 국가경쟁력이 미치는 세계 시민의 위치를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또 다른 이야기는..문화적 충격이라기 보다는 내가 많이 배운 점 이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사실 프랑스(유럽외 다른 나라들.)18세만 되면 거의 모두 독립을 한다.

여기서 말하는 독립은 물론 집을 떠나 혼자 산다는 것 도 되지만 경제적으로 독립을 의미한다. 자기가 돈 벌어서 학비내고 생활비도 쓴다.

물론 유럽이라는 나라 실정이 독립을 하기 쉽게 해주는 것이 사실이다.

대학교 학비가 거의 공짜니까 돈이 드는 것은 생활비 정도이니..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못하는 것이다 . 학비만 몇백인데 과연 누가

그 학비를 쉽게 벌 수 있을까..그러니 독립을 하기 힘든 것이다.

 

어찌되었든 아까 말한 할리드도 모로코에서 대학을 입학한 이후로 한번도 부모님께 돈을 타 써 본적이 없다고 했다.

그래서 자기는 대학 방학기간에 바캉스를 즐긴 적이 한 번도 없다고 했다. 항상 일을 했기 때문에..

프랑스에 오는 것도 자기가 벌어서 왔다고 했다.

하지만 모르코는 프랑스와 달리 물가가 비싼 나라이기 때문에

처음 프랑스에 도착해서는 돈이 쪼달릴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밥도 제대로 못 먹고...결과.영양실조!!

많이 몸이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영양실조 이니 잘 먹으라고

했는데..할리드는 창피하지만 사실을 말했다고 했다.

돈이 없어서 잘 먹을 수 가 없다고..

그러자 친절한 그 의사는 전화를 해서 (국가보조로 운영되는 거지들에게 공짜로 밥을 주는 레스토랑)쿠폰30개를 받아서 할리드에세 주셨다고 했다. 그래서 친구는 몇일 동안 푸짐하고 영양가 있게 밥을 먹어서 병이 낳았다고 했다. 그 친구는 이 이야기를 우스게 소리로 말을 했지만

듣고 있던 나는 눈물이 핑 돌았다.

나와 비슷한 나이의 이 친구는 이런 생활을 하는데..

난 정말 편하게 사는 구나..생각을 했다.

2002.8.27

문화적 충격2

 (프랑스의 문화적 충격)

 

또 하나의 문화적 충격은

프랑스 부모님들의 엄격한 자식 키우기였다.

나는 부모가 자식 때리는 것은 우리나라만 가능한 줄 알았다.

(개인적으로 아이들은 맞고 커야 올바르게 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오히려 나중에 부모에게 효도하고..)

적어도 아시아쪽...말이다.

그래서 유럽에서 자식을 때리면 경찰에 잡혀가는 줄 알았다.

적어도 다른 사람들이 신고를 해서 말이다..

 

그런데 그게 아니였다...더 심했다.

길거리에서 뺨때리는 것은 기본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부모님이 '~하지마!' 하면 꼬마 아이들도 똑같은

잘못을 2번 하지 안았다.

 

그리고 정상적인 프랑스 가정에서 자란 사람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달리 보수적이다.

(물론 성적으로 개방적인 것은 여기서 말하는 보수적인 것과는 별개의

문제이니 말할 수 없다.)

오히려 프랑스에 사는 외국인들이 우리에게 문화적 충격을 가져다 주는

행동들을 하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프랑스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프랑스인인 줄 알지만

외국인들이 무척 많다.(아랍인,아프리카인....)

 

(한국의 문화적 충격 1)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무슨 한국애가 한국에 문화적 충격을 느끼냐고..말이다..

또 어떤이는 고작 1년 프랑스에서 살고 비교를 하겠다는 거냐고 할 수 있다.

하지만 1년이 짧으면 짧지만 길다면 긴시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렇게 한국에 대한 불평 몇마디를 적어 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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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전 드디어 고대하고 고대하던 1년만에 한국에 도착했다.

비행기가 인천공항에 도착했은때

눈물이 날만큼 기뻤다.

하지만 공항을 벗어나 버스를 탔는데..

움직일 줄 모르는 교통체증과

뿌연 서울 하늘...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지 안은 따닥따닥 붙은 아파트들...

 

너무나도 보르도와 다른 모습에 가슴이 꽉 막히는 것 같았다.

 

길거리를 걸어다니면 모두다 똑 같다.

요즘 유행이 바람머리라고 한다.

모두들 갈색머리에 바람머리..

옷 스타일 모두 같았다..

 

내가 의도했던 것은 아니였지만

프랑스에서 사서 입었던 옷을 입고 거리를 걷게 되었다.

모두들 나를 쳐다본다..이상하다는 듯..

한국에서 유행이 아닌 옷을 입었다고..

 

길거리에서 개성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

 

프랑스의 길거리를 걷다보면

어쩜 그렇게 한명도 같은 옷과 머리스타일을 한 사람이 없다

모두 자기 개성대로 입고 꾸몄다.

 

그리고 우리나라처럼 그렇게 연예인에 열광하는 나라도 없다.

물론 거기에는 이유가 있다고 본다.

'대리 만족'.....이라고

우리는 연예인처럼 할 수 없으니까

대신 열광하면서 대리만족을 하는 것일 것이다.

그러나 프랑스는 연예인을 열광할만큼,아쉬울게 없다.

솔직히 자기가 연예인과 비교해 못생기지 안았고.

자신들도 동거하고 자유로운 연예를 하며 인생을 즐길 수 있으니

아쉬울게 없는 것이다.

그래서 프랑스 텔레비젼에서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젊은 연예인들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중년 연예인들이 더 많이 나온다.

나는 1년 있으면서 도대체 프랑스의 인기가수가 누구인지를 몰랐다.

그만큼 가수를 좋아하는 것도 누가 좋아해서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개성있게 자신이 좋아하면 좋아하는 것이기 때문에

젊은이들도 중년 가수들을 좋아하는 것을 많이 보았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 텔레비젼은 젊지 안으면 나올 수 없다.

그리고 인기가수는 다 젊은 가수들이다...

 

(한국 문화적 충격2)

여행중에 만난 어떤 한국 사람에 대해 이야기 하려한다.

그 사람이 나쁘다 좋다를 이야기 하려는 것은 절대 아니다..

하지만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 과연 옳은 생각일까...하는

마음에 이렇게 몇글자 적어보려 한다.

 

나는 유럽을 많이 여행을 했지만

거의 거지같이 여행을 다녔다..(돈을 아끼며)

그래야 배우는 것도 많고 느끼는 것도 많기 때문이다

비록 여행할 당시에는 힘들어도 말이다.

적어도 나는 젊기 때문에 이런 거지여행을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호화여행,가이드 붙은 편안한 여행은 나이들어서도 할 수 있으니 말이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니 말이다.

사실 이러한 여행을 하면서 배운것도 많았다.

 

어느날 (스페인 여행지에서)만난 한국인 언니가 있었다.

그날도 여느때와 같이 돈을 아끼기 위하여

미리 사 놓은 빵에 햄과 샐러드를 넣어(이것도 호화로운 것이지..여행중에는..)점심을 먹으려 하고 있었다.

그때 그 사람의 한 마디..

"외국나와서 돈 아끼는 사람 난 이해가 안돼

한국에서는 돈 안쓰냐?

TGI같은데서 밥 한번 먹으면 20000씩 쓰자나'

난 기가차서 이렇게 말했다.

"한국에서 TGI 매일 가는 것 아니잖아요.

그리고 설사 한국에서 그정도 돈을 써도 외국에 나왔으니 당연히

아껴야 되는 것 아닌가요? 돈을 왜 외국에 나와서 써요?

한국에서 쓰면 우리경제에 도움이나 되죠..

그리고 저는 학생이라서 돈을 안 벌기 때문에,

부모님이 주시는 돈으로 이렇게 여행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함부로 돈을 많이 쓸 수 있겠어요.

내가 돈을 벌어서 내돈이면 모를까"

 

난 그래서 그 사람은 직장인인줄 았았다.

그런데 나랑 같은 대학생이었다..

아무리 집이 갑부라 해도 그래선 안된다고 본다.

내가 부자가 아니라 부모가 부자인 것이다.

 

여기서 다시 생각해 봐야 할 것 ..

유럽대학생들은 모두 가난하다. ?

비록 그 부모님은 부자일 수 있지만 그 대학생들은 가난한 이유는

모두 18세 이상이 되며 독립을 하기 때문에

자기가 아르바이트해서 돈을 번 것으로 생활비를 하기때문에

돈을 함부로 쓸 수 없는 것이다.

 

나는 프랑스 친구들 앞에서 창피해서 말도 못한다.

내가 부모님이 보내주시는 돈으로 이렇게 유학을 하고 있다고..

그 아이들은 다 자기가 벌어서 공부하기 때문이다.

물론 외국인인 내가 거기서 아르바이트 하는 것이 불법이라

못하긴 하지만..그래도 그 아이들 앞에서는 창피하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던 나이기에

이 사람의 말은 충격이었다.

 

나중에 안 사실은

그 사람이랑 한국에서 사는 동네가 나와 같았다.

강남의 대치동..

 

물론 잘사는 동네이다

하지만 아까도 말했듯이 대학생인 우리가 잘사는 것이 아니다.

2002.12.15

꿈에서깨어 현실속에서...

프랑스에서 돌아온지 벌써 4개월이 되어간다.

그동안 너무 정신없이 산 것 같다.

프랑스에서 돌아올땐 여유롭게 살아야지 . 마음만이라도..

하고 다짐했었다. 물론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니었다. 한국의 복잡하고

바쁜 생활들을...

 

그런데 정말 현실은 냉혹^^;;했다.

학교에 3학년 2학기 복학을 하고 학교의 생활속에 빠진 은진...

 

처음엔 적응이 잘 안되었다.

한국에서 인정 받으려면(모범생 스타일로...)

만능앤터테이너가 되어야 한다.

 

학과공부,영어,2외국어,컴퓨터,노래와춤??(모임에 가서 절때 빼면 안됨)

외모 가꾸기(절때로 유행에 뒤쳐지면 안됨),다이어트

아르바이트,그외 다수,,,,

 

학과공부도 하나만 하는 사람 드물지..

복수전공이다,부 전공이다....

 

나 역시 복수전공에다 자격증 과목들도 듣고 있다.

처음에 남들 다 하는,아니 해야하는 토익 강좌를 새벽에 듣고

아침 부터 저녁까지 전공과목을 듣고 도서관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별을 보고 집 나와서 별을 보며 집에 들어가곤 했다.

 

물론 좀 열심히 살려 한건 사실이지만 또 그렇다고 한국에선 별난 모습도 아니다.

 

주변 친구들은 지금 휴학을 안했었기 때문에 4학년,졸업반이다.

지금은 2학기가 끝날 무렵이기에

취업이 된 친구들도 있고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는 친구들

아직 취업이 안된 친구들이 있다.

그 친구들과 어울리다 보면 나도 모르게 조급해진다.

 

마음에 여유가 없는 것이다.

 

프랑스에서는 아무리 바빠도 마음의 여유는 항상 있었다.

 

이런 차이가 왜 생기는 것일까?

 

그건 아무래도 주변 환경 때문인것 같다.

프랑스가 요즘 실업문제로 고민이라 하지만

우리만 하진 않기 때문이고.

원래 삶 자체가 즐기는 걸 좋아하는 프랑스인(우리도 즐기는

것 좋아하긴 하지...술먹고 뻣는??)

여행을 늘 생활화 하고

 

지금 난 기말고사 기간이다.

다음주엔 방학이다.

 

이번 방학은 작년과는 다를것 만은 확실하다.

하지만 노력할 것이다.

마음만은 여유롭게...

 

그리고 아무리 바빠도

여행을 갈 것이다.

여행을 떠나는 것은 나 자신을 찾아 떠나는 삶의 활력소이기 때문에....

 

주변 친구들이 말한다. 너같이 활동적인 아이 처음이라고...

나는 변화를 좋아하는 것만은 확실한 것 같다.

이런 성향은 프랑스를 다녀 온 후 더욱 굳건해 진 것 같다.

 

변화 무쌍하지만

항상 한결같은 구석이 있는 내가 되고 싶다.

 

가끔 나는 프랑스에서 녹음해온 테이프들을 듣곤 한다.

나에게는 단순 음악들이 아니다.

나의 추억이 담아있는 기억들의 실마리인 것이다.

 

작년 이맘때쯤에 들었을 노래들 ,자주 들었던 노래들과

라디오 프로그램들을 테이프에 녹음했었다.

 

너무 많이 들어 지겨울만도 하지만

지금 여기서 듣는 이 노래들은 내게 큰 힘을 주는 것 같다.

2002.12.16

남자가 군대가면 여자는?? 어학연수 가라!

 

제목만 보고 격분하는 남자분들 많을 것 같네요^^

왜 여자만 어학연수 가란 말이야~~하구요

 

아니지요~

제 말은..

남자가 군대에가서 고생고생하고

그래서 철이 들듯이

 

여자도 군대를 안간다면

철들 기회는 어학연수라는 것이지요^^

(물론 다른 경험들로 철 들 수 있지요)

 

어학연수~

하면 떠오르는 것....바로 '고생'이다.

 

주변 후배들이 요즘 자주 질문을 한다.

"언니.어학연수 가는게 좋을까요? 어떤 사람들은 가도 안늘고

돈만 버린다던데..."

 

난 한번 웃어준뒤

"당연히 너가 갈 여건만 된다면 무슨일이 있어도 가라~"

하지요 아주 터프하게^^;;;

 

혼자 해외에 나간다는 것 자체가 고생이지만

1년정도 어느 한가지에 미쳐보는 것

그리고 다른 문화를 배우고 느끼는것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들을 관찰(??) 하는것

 

이 모든 것들에서 많은 것을 배우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선 웹사이트에 올라와있는 여러 자료들을 쭉~읽으면

어학연수 가고 싶은 욕구가 불끈불끈 솟아 오를 것입니다.

 

너무 막연하게 무엇이 필요한지 남에게 묻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직접 관련 사이트에서 정보를 얻고,유학원 사이트에서

찾고...(그렇게 하면 대부분의 해답이 나온다.)

그래도 정~ 모르는 것만 이미 갔다 온 사람한테 조언을 얻는 것이다.

 

준비하는 단계에서도 많은 것은 배우니까 말이다. (고생해서 얻은

정보가 소중하다.)

 

그리고 이런 정보를 토대로 대충 상황 파악 됐으면

일을 저질러(??)버려라

여러 사람들에게 선전포고하는 것이다.나 간데이~~

 

이렇게 떠벌리면 나중에 쪽팔려서도 가야한다.^^;;

 

사람나름이겠지만(군대 갔다와도 철 안드는 사람 있으니깐)

한번 외국에서 혼자 고생하면서 공부하고 오면 철 든다.

(꼭 내가 이제 철이 들었다는 말은 아니고...ㅋㅋ)

2002.12.16

거리의 음악가,..지하철 속 음악가?

 

 

 

 

얼마전에 정말 특이한 경험을 하였다.

 

보르도에는 지하철이 없었으니까

지하쳘 안의 음악가들이 없지만 거리의 음악가들이 많았다.

 

그리고 파리에서는 거리의 음악가들 뿐만 아니라 지하철 속의 음악가들을

자주 보았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얼마전 서울 지하철 안에서 음악가를 만난 것이다.!

그것도 프랑스인 떠돌이 음악가...

 

난 한눈에 이 음악가가 프랑스인 임을 알 수 있었다.

(1년간 프랑스에 있으면 대충 외국인들 국적 알수 있다.예전에는

백인이면 그저 미국인 인줄만 알았지만^^;;;)

 

한국에 돌아와서 프랑스인 만나기가 별보기보다 어려운 지경이라

오랜만에 만난 프랑스인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그래서 난 용기를 내어 연주가 끝난 후

말을 걸었다. 불어로 말을 걸었더니 아니나 다를까

프랑스인 맞았다.

그러면서 그 사람이 놀라는 것이다.

한국에 온지 3개월정도 되었는데

처음으로 프랑스어 유창하게(?)하는 사람을 만났다고 반갑다고 했다..

 

당연 나도 방가웠으니..그 사람은 연주는 하지 않고

나랑 계속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시아를 여행중인 사람이고

용돈을 벌기위해 지금 연주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런데 처음엔 이렇게 잘~나갔다.이야기가..

 

그런데 조금 시간이 지나니...이 사람 한국을 비하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람과 함께 다니는 한국인 여자분(이 연주가의 자칭? 여자친구라고 했다.)도 좀 이상한 것이었다. (두 남녀끼리는 어설픈 영어로 대화하는 것 같았다.) 그 여자분은 이상한 옷을 입고 있었는데 우주를 믿는 다는 사이비 종교단체 회원같았다. (옷에 이상한 말들이 적혀있었다.....)

 

음악가가 이야기하는 논지는 즉,한국의 결혼제도가 잘못 되었다는 것이다.

왜 한여자와,한남자와 평생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나 참 기가 막혀서...

"프랑스도 내가 알기엔 결혼은 한남자와 한여자가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하며 반박했다.

 

그랬더니 그 음악가가 자기 한국인 여자친구를 가르키며

"내가 알기로는 한국 여자들 결혼안하고 많은 남자들과 즐기며

사는 사람들 많은것 다 안다~" 하는 것이다...

 

할 말을 잃었다. 사이코 아니야? 이런 말도 안되는 일반화의 오류를,,,,

"그런 사람이 있을 수야 있지만 많지 않아"라고 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아주 많다고 우기는 것이었다.

그 사람이 한국에 와서 만난 사람들이 다 그 여자친구와 같은 사람들인

가 보다.

정말 안타까웠다.

분위기를 보다 내가 아무리 뭐라고 반박 해봤자 그 사람의 고집을 꺾을 수 없을 것 같아 난 그냥 가만히 있기로 했다.

 

내가 지하철에서 내릴때가 되어 그래도 내리기 전에

한국에 온 손님이니까

"행운을 빈다"한마디를 그에게 해 주었다.

 

물론 사람들마다 결혼에 관한.연예에 관한 가치관이 다를 것이다.

이 음악가처럼 자유로운 사랑(아마 이것은 사랑이 아니라 단지

즐기는 것일 것이다.)을 추구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이것이 나쁘다라고 말하려는 것이 아니라

왜 남의 나라에 와서 자기의 가치관과 다르다고 이상하다라고 말하는 것일까? 이것은 개고기 먹는것이 이상하다고 하는 것과 같은 맹락이다.

 

'문화적 상대주의'의식을 가져야 진정한 국제인이 아닐까?

 

프랑스인들은 항상 이런 이야기 한다.

우리는 관용이 많다고...

그런데 문화적 상대주의도 모르는 사람이 관용을 과연 알까?

(프랑스인들 모두를 일반화 하는 것은 아니다.)

 

 

안타깝게도 내가 프랑스에서 만난 약간의 프랑스인들은 이런 관용 정신이 부족했었다.

 

우리역시 한국에 있는 동남아 외국인들을 바라볼때 '문화적 상대주의'의 시선으로 바라봐야 할 것이다.


2002.12.16

달라진 나의 모습

 

 

 

참 재미있다.

어학연수를 다녀온 후 학교의 프랑스MBA 교환학생들과 줄 곳 만나며

밥도 같이 먹고 이야기를 나눈다. (물론 학교내에서 프랑스인

같아서 먼저 말을 걸어 친구가 된 케이스)

불어를 내가 몰랐다면 아마 불가능 했을 것이다.

...영어로 친구가 될 수 도 있겠지만

프랑스인에게 불어로 말을 하면서 친구가 되는 것과는 또 다른 이야기일

것이다. 학교에 외국인 친구가 있다는 것,내가 그들과 이야기하며 논다는 것,여기가 한국이라는 것 ..이 모든 것이 재밌다는 것이다.

 

저번주에 우리 동아리(HI CLUB-외국인 교내 교환학생 도우미 클럽)에서 'International day'를 개최하였다. 이날은 규모도 커서

신문 기자들도 많이 왔었다.

 

이날 외국인들에게 한복을 입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직접 입어보게 하고

김치 부침개를 직접 만들게 하는 행사를 했다.

 

프랑스 친구들은 계속 나에게 이런말을 했다.

김치 부침개를 향해 손가락 가르치면 "한국의 크레프 이냐"

하는 거다..

"...글쎄 크렙이라....그럴 수도 있겠다.."

 

난 회상을 해 보았다. 프랑스에서 먹었던 크랩 ,종류도 다양했었다.

달콤하게 먹는 크랩(여러가지 잼,아이스크림,,,등을 넣어서)

주식으로 먹을 수 있는 짭잘한 크랩(,치즈,계란등이 들어있는)

 

어쨌든 이날은 나를 포함한,우리 동아리 사람들과 행사에 참여했던

외국인 친구들 모두에게 좋은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