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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린's 미국유학/미국일기:04~06

미국대학원생들의 팀미팅 방법 2005.03.01

처음에는 당황했었지만
지금은 익숙해진 냉정한? 팀미팅...

여기 애들은 팀미팅할때 사정상 팀원 중 한명이 안왔을때는
미팅결과물을 교수한테 보낼때 안온사람 이름은 빼고 보낸다.
처음에 이것을 보고 너무한거 아니야? 했는데 지금은
그게 당연할 수 도 있겠구나..하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정 많은 한국사람으로서 조금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긴 하다.

시라큐스대학에는 수업을 등록하게되면 Web-Ct에 그 수업이 등록이되고 오프라인 수업임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즉 Web-Ct에 자주 들어가서 교수가 올리는 수업자료들을 다운 받아서 읽어야 되고 숙제도 Web-Ct를 통해서 보내야 하며 그룹미팅 space도 이곳에 있어서 하루에도 몇번씩 들어가봐야 하다. 교수가 보내는 이메일도 학교 메일임에도 불구하고 이 곳을 통해서 들어온다.
처음에는 익숙지 않아서 중요 공지 사항을 놓친 적도 있다.

그룹미팅 space에도 같은 그룹원들끼리 서로를 인식하며 글을 올리고 디스커션을 한다. 다른 팀원이 글을 5개 올렸으면 나도 그 정도 올려야 한다. 이 모든것은 학기 끝에 peer evaluation에서 낮은 점수를 받지 않기 위해서도...살벌하다...
교수들만 교수평가가 있는 것이 아니다. 학생들끼리도 있다.

그리고 대학원생들은 그남아 덜하긴 한데
학부생들 그룹미팅 하는 것을 보면
영어가 안되서 버벅데기라도 한다면 그냥 뭉개버리고
자기네들끼리 디스커션을 이끌어간다.
존재감이 없는 것 처럼 말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자기 의견을 소신 것 말하는 것도 시간을 끄는 것도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무리 영어를 잘 한다고 해도 외국인이기에 영어가 자연스럽게
탁탁 나오기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우리를 이해하기를 바라는 것은 오산이다. 그냥 그러려니 속편하게 생각하고
내 의견을 철판깔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암튼 대학원의 백미인
아티클 읽고 발표하기..
디스커션 이끌기...
이또한 고역이다. 참 힘들다. 솔직히...
암튼 그래도 점점 익숙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