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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린's 미국생활/미국문화.생활정보

페르세우스 유성우 (Perseid meteor shower) 2010년8월12일 저녁 8시30분~11시


안녕하세요. 셀린입니다.
어제는 남편과 함께 저희 동네 캘리포니아 Ed Levin County Park에서
Park ranger가 직접 설명해주며 밤하늘의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보는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50명만 한정되게 참여할 수 있기때문에 먼저 전화로 예약을 하고 갔습니다.

산등성 부분에 자리를 잡고 각자 가지고 온
의자에 앉아서 하늘을 쳐다보며 파크레인저의 배경설명을 들으며
하늘에서 펼쳐지는 유성우쇼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별똥별을 한번도 본적이 없었는데
많은 유성우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탄성을 지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캘리포니아는 밤에 아주 쌀쌀하기 때문에, 특히 산속이라
더 추웠습니다. 그래도 가져간 두꺼운 잠바 덕분에
견딜 수 있었습니다.

집에서 아주 가까운 곳이고 도심쪽인데도 공기가 맑아서 그런지
별을 아주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거짓말처럼 1~2초동안 별이 떨어지는 모습이 연속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130년 주기의 '스위프트-터틀 혜성'이 지구궤도에 남긴 부유물이 떨어지는 현상으로,
카시오페이아 자리 남쪽에 있는 페르세우스 자리쪽에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페르세우스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인물인데요.
그리스신화의 영웅. 아르고스왕 아크리시오스의 딸 다나에와 제우스의 아들이며 안드로메다의 남편입니다. 손자에게 죽음을 당할 것이라는 신탁을 받은 아크리시오스는 다나에를 청동으로 된 방에 감금하였는데 황금의 비로 변신한 제우스가 다나에와 정을 나누어 페르세우스가 태어났습니다.
당황한 왕은 딸과 손자를 상자에 넣어 바다로 흘려 보냈는데 상자는 세리포스섬에 표착하여 둘은 섬의 왕 폴리데크테스의 동생의 보호를 받습니다.
그 뒤 다나에를 사랑한 폴리데크테스는 성인이 된 페르세우스를 죽게 하려고 괴물 고르곤의 목을 가져올 것을 명했습니다. 페르세우스는 헤르메스와 아테네의 도움으로 고르곤 3자매를 물리치고 그 중 메두사의 목을 청동방패에 비치는 모습을 보면서 잘라냈습니다.
돌아오는 도중 바다괴물의 먹이가 될 뻔했던 에티오피아 왕녀 안드로메다를 구하여 아내로 삼고 세리포스섬으로 돌아와 메두사의 목을 보여 폴리테크테스를 돌로 변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와 아내를 데리고 조국 아르고스로 돌아와 보니 조부 아크리시오스는 다른지방으로 도피하여 있었는데 때마침 그 곳을 지나던 페르세우스는 경기대회에 참여하여 원반을 던졌는데 관람석에 있던 아크리시오스가 맞아 죽었습니다.
신탁대로 이루어진 것을 안 페르세우스는 자신에게 걸린 조부의 영유지 상속을 꺼려하고 종형제와 영지를 교환해서 왕이 되었다고 합니다. 페르세우스를 주제로 한 유명한 미술작품으로 폼페이의 <디오스크로이의 집>의 벽화 《안드로메다를 구하는 페르세우스》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