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셀린's 여행 /하와이여행

첫번째 하와이를 다녀와서(오하우섬,마우이섬)-2009.4


남편과 저는 미국에 있기 때문에 한국에 계신 부모님들과 상견례도 못하고
날짜만 저희들이 통보?를 한 후 2주 휴가를 내어서 한국에 가서 결혼을 하고 돌아왔기 때문에
신혼여행을 갈 수 없었습니다. 웨딩드레스도 결혼식날 3일전에 맞추었으니 말 다했죠. ㅎㅎ

그래서 아쉬운 마음에 작년 임신 4개월때 태교여행겸 해서 하와이를 다녀왔었습니다.
남들이 많이 가는 신혼여행지의 하와이여서가 아니라
그냥 하와이에 가보고 싶었습니다. 처녀때 미국 대륙의 왠만한 곳은 많이 다녀봤기 때문에
예전부터 알라스카와 하와이는 저에게 남편이 생기면 꼭 함께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기에 
알라스카도 다녀왔었고 하와이도 가게되었던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하와이 다녀왔다 하면 대부분 오하우 섬을 말합니다. 
구체적으로 와이키키해변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지요. 
한국 신혼부부들의 많이 가는 곳이지요. 
그런데 미국 사람들한테 물어보면 하와이 다녀왔다고 그러면
오하우 섬 보다는 마우이 섬이나 빅아이랜드를 다녀오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오하우 섬은 쇼핑하기 좋고 사먹기 좋고 사람구경하기 좋고 
여러가지 레저스포츠를 할 수 있고 한마디로 원스탑쇼핑 여행지입니다. 

그에반해, 마우이나 빅아이랜드는 그냥 relax하기 좋은 곳이지요. 
자기 리조트가 있는 사람들에겐 딱! 입니다. 
그냥 가면 너무너무 비싸니까요. 
미국 사람들을 보니까 여유있는 사람들은 마우이섬에 리조트 하나 있어서
매년마다 리조트에 가서 쉬다 오더라구요. 
그냥 말그래도 쉬다오는 거에요. 
늦잠 자다가 호텔부페 먹다가 심심하면 바다에서 수영했다가 스킨스쿠버 했다가
썬탠 했다가 다시 낮잠자고...이렇게요. 
한국 사람처럼 여기 찍고 저기 찍고 유명한 곳에서는 사진 한방씩 꼭 찍고
바쁘게 다니는 여행이 아니라는 것이죠. 

그런데 저도 한국인이고 저의 여행 스타일이 빨빨거리면 많은 것을 보며
체험하는 것을 좋아하지 그냥 relax하며 시간 보내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오하우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더라구요. 마우이섬도 하루 갔었는데
재미없었어요. 
재밌게 놀려면 오하우가 딱이더라구요. 저와 남편에게는요. 

우선 오하우섬의 대표 ! 와이키키 해변의 새볔녁 모습입니다. 
새볔녁에 바다를 향해 파이프피리를 불고있는 아저씨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아름다운 음악의 조화 캬~


 
진주만 폭격장소인 (Pearl Harbor)도 갔었지요.


Dole Plantation에도 갔었습니다. 파인애플 농장을 처음 보았는데 파인애플 꽃이 그렇게 예쁜지 처음 알았구요.
파인애플 아이스크림을 사먹었는데 살살 녹았어요.



할레이바비치에서 유명한 카우쿠새우도 먹었습니다.

하와이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하와이안 전통 초컬렛과 코나 커피를 사서 먹었구요.

Waimea Bay에서 바다에서 모래사장으로 느릿느릿 나오고 닜는 큰거북이도 보았어요.

Polynesian Cultural Center에서는 어마어마한 불쇼도 보고 하와이안 전통 춤도 감상하고 배워보기도 하고
하와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구경이었습니다.

Sunset beach는 서핑하는 사람들에게 천국이라고 불릴 만큼 파도가 높고 아름다운 비치였습니다.

호텔 창문에서 본 바닷가 풍경입니다.

아래 사진이 위에서 말한 폴리네이션 센터의 꽃!! 불쇼입니다~

전세계 스노클링 메니아들이 모이는 곳
100m 넘게 바다를 걸어나가도 여전히 깊이가 낮고
많은 산호초와 투명하고 깨끗한 바다 색깔 때문에 
바다 생물들을 너무나 쉽게 볼 수가 있는 Hanauma Bay 에서
남편은 직접 스노쿨링을 했는데
진짜 많은 물고기들과 바다 생물들을 보았다고
완전 신났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오하우섬에서의 이야기이구요.
하와이에서의 마지막 날은 마우이에 가서 거금을 드려
잠수함 투어로 마지막을 장식했습니다.
잠수함을 타고 바다속 145 ft 까지 내려가서
바다속 생물들을 보는 것은 정말로 신기한 체험이었습니다.
남태평양의 형형색색의 바다고기들과
더 신기했던 것은 몇백년전에 바다속에 가라앉은
독일배의 잔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속의 바다에 가라앉은 타이타닉 같았습니다.
이곳에서 직접 산소통을 매고 탐험하는 사람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되서 하와이에 오게된다면
마우이 보다는 오하우에 계속 있자고 약속을 했습니다.
저희들의 여행 스타일은 액티브한 것임을 다시한번 깨닯았던 여행이었습니다.